괴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가을 명소

충북 괴산의 가을 명소,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가을이 되면 많은 이들이 떠올리는 여행지가 있습니다. 충북 괴산에 위치한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은 그중에서도 손꼽히는 단풍 명소로, 매년 SNS에서 핫플레이스로 소개되며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들이 모여듭니다.
문광저수지는 조용한 시골 마을에 자리한 작은 저수지지만, 가을철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약 2km에 걸쳐 300여 그루나 줄지어 서 있어 장관을 이룹니다. 이 길은 평지로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코스입니다.
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 산책 코스는 체력에 여유가 있는 이들에게 추천되며, 은행나무길만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황금빛으로 물드는 이곳은 바람과 햇살, 그리고 청명한 가을 하늘이 어우러져 마음에 평온함을 선사합니다.
아이들과 부모님, 연인과 함께 찾은 여행객들로 붐비는 현장은 활기차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저수지 수면에 비친 은행나무의 황금빛 반영은 풍경에 깊이를 더하며, 이른 아침에는 물안개가 피어올라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또한 낚시가 가능한 저수지로 낚시꾼들도 자주 찾는 장소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주변 산과 논밭, 그리고 청명한 하늘을 감상하며 걷는 동안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2014년부터 시작된 양곡은행나무축제는 단풍 절정 시기에 맞춰 열리며, 올해는 11월 16일까지 진행됩니다. 축제에서는 먹거리 장터, 버스킹 공연, 추억의 사진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차 공간도 저수지 주변에 넉넉히 마련되어 있어 안내 요원의 안내에 따라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주말 방문 시에는 차량이 많으니 여유 있는 시간 계획이 필요합니다. 은행나무길 옆 로컬푸드 장터에서는 괴산의 신선한 농산물과 간식을 판매하며, 휴식 공간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특히 괴산의 대학찰옥수수는 쫄깃한 맛으로 유명해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추억의 사진전에서는 괴산의 옛 풍경과 주민들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40년 넘게 그 자리를 지켜온 은행나무들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변함없는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단풍 절정 시기는 11월 초로, 화려한 단풍이 빠르게 지나가기에 시기를 잘 맞춰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풍이 지나간 후에는 노란 낙엽이 길을 덮어 또 다른 차분하고 쓸쓸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올해는 11월 6일부터 9일까지 유기농 엑스포 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괴산 김장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을 여행지로서 더욱 매력적인 시기입니다. 충북 괴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은 이번 주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이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