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목찰 제천 목굴암과 오백나한전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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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목찰 제천 목굴암과 오백나한전의 숨결

천년의 숨결이 깃든 제천 목굴암과 오백나한전

충북 제천 박달재 인근에는 특별한 사찰, 목굴암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성각 스님이 직접 나무를 조각하여 만든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관람료는 무료로,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문화 공간입니다.

목굴암에 도착하면 예상과 달리 현대적인 건물인 천년목찰이 눈에 들어옵니다.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차량 이용객들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방문 시간은 하절기와 동절기에 따라 다르니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굴암의 예술과 의미

목굴암은 둘레 8미터, 높이 약 6.5미터 규모로, 제작 기간만 3년 2개월이 소요된 대작입니다. 충주에서 가져온 고사목에 굴을 파고 그 안에 아미타불을 조각한 이 작품은 박달재에 전해 내려오는 박달이와 금봉이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탄생했습니다. 두 영혼이 부처의 힘으로 천년을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목굴암 꼭대기에는 가지를 깎아 만든 연꽃 조각이 자리해 있습니다. 진흙 속에서 피어나는 연꽃처럼 박달이와 금봉이의 영혼이 극락에 이르길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 내부에는 금을 입힌 아미타불이 조각되어 있으나, 내부 촬영은 금지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외부에서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내부 관람은 순서를 기다려 직접 들어가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백나한전과 십이지신 조각

목굴암 옆에는 오백나한전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 작품은 천년 된 느티나무에 오백 나한과 삼불(과거, 현재, 미래 부처님)을 조각한 것으로, 멀리서 보는 것과 가까이서 보는 느낌이 크게 다릅니다. 오백 나한은 석가모니가 남긴 교리를 결집하기 위해 모였던 500명의 아라한을 의미합니다. 나무에 하나하나 정성 들여 조각한 이 작품은 그 정성을 짐작케 합니다.

건물 앞에는 십이지신을 조각한 작품들이 일렬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뱀 조각은 독특한 매력을 자아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목각서예체험전시관과 다양한 작품들

1층에는 목각서예체험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으며, 2층 전시관은 계단을 통해 올라가며 편안하게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시관 입구에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 조각이 있어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입니다. 이 용 작품은 많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2층 전시관에서는 나무결과 어우러진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작품들은 대부분 이름이 따로 붙어 있지 않지만, 복두꺼비, 꿩, 원앙 등 자연을 모티브로 한 조각들이 눈길을 끕니다. 또한, 성각 스님이 작품 제작에 사용한 나무망치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백팔번뇌를 표현한 작품은 중생이 가진 108가지 번뇌를 상징하며, 스님의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위치와 방문 추천

제천 목굴암은 박달재 조각공원 바로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리솜포레스트와도 가까워 여행 중 잠시 들러보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천년의 숨결이 깃든 목굴암과 오백나한전에서 깊은 예술적 감동과 함께 박달이와 금봉이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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