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초평저수지 벚꽃섬 봄 풍경
진천 초평저수지 벚꽃섬 봄 풍경
충북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281에 위치한 초평저수지는 충북에서 가장 큰 저수지로, 한때 인근 곡창지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역할을 했으나 현재는 농공단지 조성으로 본래 기능이 다소 줄어든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평저수지는 매년 약 8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진천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저수지는 낚시터로도 유명합니다. 미호천 상류를 막아 만든 영농 저수지인 초평저수지에는 붕어, 잉어, 가물치, 뱀장어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해 전국 각지에서 낚시를 즐기려는 이들이 찾고 있습니다.
2014년 진천군은 저수지 내 무인도인 벚꽃섬의 아카시아나무를 모두 제거하고, 왕벚나무 300여 그루와 진달래 1만 3,000여 그루를 심어 섬을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벚꽃섬은 봄철 아름다운 벚꽃 명소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초평저수지 낚시터에서 바라보는 벚꽃섬과 주변 벚꽃나무들은 긴 겨울의 흔적을 잊게 할 만큼 화사한 봄 풍경을 선사합니다. 저수지를 따라 조성된 초평로와 초롱길은 벚꽃 터널을 이루며, 이 길은 진천 농다리와 연결되어 있어 미르 309 출렁다리, 황토 맨발 숲길, 메타세쿼이아 길 등과 함께 봄 나들이 코스로 인기가 높습니다.
좀 더 여유롭게 벚꽃섬을 감상하고 싶다면, 초평저수지 낚시터 반대편에 위치한 초평호다목적광장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이곳에는 화장실 시설도 갖추어져 있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습니다.
특히 봄철에만 만날 수 있는 벚꽃섬은 저수지 주변 둘레길뿐 아니라, 초평붕어마을 입구에서 이어지는 두타산 중턱 한반도지형 전망 공원에서도 한반도 지형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저수지 주변 산책로는 벚꽃나무로 가득해, 나무 데크를 따라 산책하는 어르신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봄의 정취를 만끽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저수지 위에 떠 있는 낚시배와 낚시좌대가 벚꽃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초평저수지 벚꽃섬은 봄에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자연의 선물입니다. 진천을 방문한다면 이 아름다운 벚꽃섬에서 봄의 정취를 만끽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