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품은 옥천 장계관광지 풍경

충북 옥천, 향수의 고장
충청북도 남부에 위치한 옥천군은 인구 약 4만 8천 명의 소규모 자치단체로, 정지용 시인과 육영수 여사의 고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옥천은 '향수 옥천'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지역의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관광 명소들이 많습니다.
옥천 9경과 자연의 아름다움
옥천 9경은 둔주봉의 한반도 지형, 옛 37번 국도변 벚꽃길, 부소담악, 용암사의 일출, 장령산 자연휴양림, 장계관광지, 금강유원지, 향수호수길, 구읍 문화유산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곳들은 방문객들에게 쉼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장계관광지의 역사와 재탄생
1986년 휴양지로 지정된 장계관광지는 옥천 읍내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때는 자동차 행렬이 이어질 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나, 대청호 환경규제로 인해 재투자가 미흡해 시설이 낙후되고 관광객이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옥천군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2022년 산책로와 정원이 새롭게 조성되며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대청호와 어우러진 관광 활성화
2023년 대청호 수변구역 환경규제가 완화되면서 장계관광지 내에 카페가 들어서 관광객들이 대청호를 바라보며 음료와 간식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관광지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며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미래 계획과 편의 시설
옥천군은 2027년까지 호텔과 폭 2m, 길이 411m의 출렁다리를 장계리와 인포리를 연결하는 보행 현수교로 건립할 계획입니다. 최근 여러 지자체에서 호수나 저수지 위에 출렁다리를 설치해 관광객 유치에 성공한 사례가 많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장계관광지 산책과 포토존
장계관광지에는 3곳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제1주차장에 주차 후 산책로를 따라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경과 수국 향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히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만개하는 수국길은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산책로 곳곳에는 대청호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어 멋진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문화와 휴식의 공간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정지용 시인의 시비를 만날 수 있으며, 카페플라히에 광장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하거나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카페에서는 커피와 빵을 즐기며 대청호를 바라보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역사적 가치와 전시관
제1주차장 인근에는 향토전시관과 옥천 삼양리 기와가마터,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21호인 옥천 청석교가 위치해 있습니다. 향토전시관에서는 옥천의 역사와 생업에 관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청석교는 원래 군북면 증약리에 있던 문화유산으로 수해로 인해 현재 위치로 옮겨졌습니다.
장계관광지 방문 안내
장계관광지는 매주 월요일 휴무이며, 하절기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입니다. 입장료는 무료로, 모단가게 문화관광해설사의 집을 방문하면 관광지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수국과 대청호의 풍경이 어우러진 장계관광지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