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분저재옛길,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산책로

증평 분저재옛길,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산책로
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 율리 산 69-13에 위치한 분저재옛길(구 비나리길)은 증평군의 대표적인 산책로 중 하나로, 맑은 공기와 잘 조성된 둘레길 덕분에 지역 주민뿐 아니라 멀리서도 많은 방문객이 찾는 명소입니다.
이 산책로는 자연과 전통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고요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가 높아, 좌구산 인근 삼기저수지 주변에 차를 주차한 후 산책을 즐기며 상쾌한 공기를 마시는 이들이 많습니다.
분저재옛길은 좌구산휴양랜드 내에 위치해 있으며, 2024년에 기존 명칭인 비나리길에서 분저재옛길로 변경되었습니다. 이 길은 좌구정을 출발해 별천지공원을 지나 분젓치산새길을 돌아 다시 좌구정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평균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산책로 곳곳에는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아래로 내려가며 상쾌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산길 특성상 뱀과 벌 등 야생 동물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가 온 후의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 새들의 지저귐과 곤충 소리가 어우러져 산책하는 이들의 기분을 한층 돋웁니다.
분저재옛길은 오랜 세월 조상들이 지게를 지고 다녔던 길로, 솟점말, 밤티, 삼기 세 마을 주민들이 이용하던 전통적인 통로입니다. 과거에는 이 가파른 길을 쌀가마니를 지고 오르내렸던 고단함이 느껴지는 역사적인 산책로이기도 합니다.
이 길은 한때 비나리길로 불렸으나, 10년 넘게 불리던 분저재옛길 명칭을 다시 되찾아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비가 온 후 물안개가 낀 풍경은 특히 아름다워 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삼기저수지의 풍경은 눈을 즐겁게 하며, 증평군은 이처럼 아름다운 명소들을 널리 알리고 관광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좌구산 트레킹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분저재옛길 코스는 최적의 선택입니다. 별천지공원 무료주차장, 분젓치 산새길, 좌구정, 삼기저수지를 포함한 코스를 따라 걷는 데 약 1시간 20분이 소요됩니다.
또한 명상구름다리, 좌구산천문대, 삼기저수지 생태공원, 좌구산 캠핑공원 등 좌구산 일대의 다양한 명소를 함께 방문하면 더욱 풍성한 산행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