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음악과 영화의 완벽한 조화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음악과 영화의 만남
2025년 9월 4일부터 9월 9일까지 충청북도 제천시 일대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성대하게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영화제는 제천비행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도시 전체가 축제의 장으로 변모하며 국내외 36개국에서 출품된 134편의 음악영화가 상영되어 관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엽연초살롱, 축제의 중심지
영화제 기간 중 필수 방문지로 꼽힌 엽연초살롱은 오래된 공간을 새롭게 재탄생시킨 장소로, OST 페어,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되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습니다. 특히 아날로그 음반과 다양한 굿즈가 풍부하게 마련되어 있어 음악과 영화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영화 포스터부터 최신 영화 관련 상품까지 폭넓게 판매되어 수집가뿐 아니라 가벼운 기념품을 찾는 이들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되었습니다. 내부의 청음 라운지에서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사운드트랙을 감상할 수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하며 음악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AI 향수 만들기 체험, 감각의 새로운 경험
가장 눈길을 끈 프로그램은 예약제로 운영된 AI 향수 만들기 체험이었습니다. 관객이 좋아하는 영화와 OST를 선택하면 AI가 그 감성과 무드를 분석해 향 조합을 추천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향수를 직접 블렌딩할 수 있었습니다. 음악과 영화의 기억이 후각으로 재현되는 신비로운 경험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개막식과 주요 행사
올해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장항준 감독이 맡았으며, 개막식 사회는 배우 이준혁과 장도연이 진행했습니다. 레드카펫 행사에는 다수의 배우와 창작자가 참석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습니다. 개막작으로는 프랑스 감독 그레고리 마그네의 신작 <더 뮤지션>이 상영되어 음악가들의 협연 이야기를 담아내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한, 프랑스의 거장 에릭 세라가 제천영화음악상을 수상하며 특별 콘서트와 마스터클래스가 열렸습니다. 그의 대표작인 <레옹>과 <그랑블루>의 음악을 직접 감상하고 토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음악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습니다.
원 썸머 나잇, 야외 공연의 진수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원 썸머 나잇은 9월 5일과 6일 이틀간 제천비행장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돔 형태의 실내 구조물을 도입해 날씨 영향을 최소화하고 몰입감을 극대화한 점이 돋보였습니다. 티켓은 스탠딩 6만원, 퍼스트 클래스 4만5천원, 이코노미 플러스 2만5천원으로 좌석과 스탠딩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첫날 무대에는 10CM, 엔플라잉, 바밍타이거, 데이브레이크, 글렌체크가 출연했고, 둘째 날에는 다이나믹 듀오, FIFTY FIFTY, 비투비, 정승환, 존박, SAY MY NAME이 무대를 빛냈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관객들의 다양한 음악 취향을 만족시켰습니다.
편리한 셔틀 서비스와 축제 동선
영화제 기간 동안 제천역, 엽연초살롱, JIMFF 시네마, 제천문화회관, 제천비행장, 의림지솔밭공원을 연결하는 J라인과 M라인 셔틀이 운행되어 관객들이 상영과 공연 장소를 편리하게 오갈 수 있었습니다. 일정별 시간표는 공식 안내 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음악과 영화, 그리고 도시가 어우러진 축제
엽연초살롱은 이번 영화제에서 축제의 허브 역할을 하며 희귀 OST와 포스터 감상, AI 향수 체험, 휴식 공간 제공 등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음악과 영화가 향기와 물건, 대화와 휴식으로 확장되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영화와 음악, 그리고 도시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관객들에게 풍성한 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축제로 자리잡았습니다. 내년에도 많은 이들이 제천에서 음악과 영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여름의 끝을 경험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