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민가마솥과 전통시장 생생 탐방기

괴산군민가마솥, 고향의 정을 담다
충청북도 괴산군 괴산읍 동부리에 자리한 괴산군민가마솥은 그 규모와 무게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합니다. 상단 지름 5.68m, 높이 2.2m, 둘레 17.85m에 달하는 이 거대한 가마솥은 무려 43.5톤에 이르는 무게를 자랑하며, 괴산 행정복지센터 한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가마솥은 괴산군민과 출향인들의 성원으로 제작되어 전시된 것으로, 지역 주민들의 고향 사랑과 단합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솥 상부에는 쌍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조각이, 솥뚜껑 위에는 12마리의 거북과 무궁화가 정교하게 새겨져 있어 그 의미를 더합니다.
특히 12개의 하구에는 괴산군과 11개 읍·면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고장의 무궁한 발전과 번영, 그리고 고향을 빛낼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라는 군민들의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
괴산전통시장, 장날의 활기와 맛
괴산군민가마솥을 둘러본 후, 인근에 위치한 괴산전통시장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괴산전통시장은 매월 3일과 8일을 비롯해 13일, 18일, 23일, 28일에 장이 서며, 이 날에는 많은 방문객들로 북적입니다.
시장 규모가 크고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해 방문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전통시장 주차장은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제철을 맞은 밤, 고구마, 호박 등 신선한 농산물이 눈길을 끌었으며, 도라지 등 지역 특산물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추억의 풀빵은 긴 대기 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 먹던 그 맛을 고스란히 전해주었습니다.
풀빵은 붕어빵과 달리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며, 빠른 손놀림으로 구워내는 사장님의 솜씨도 구경거리였습니다. 또한, 벌꿀 판매점에서는 직접 시식을 제공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시끌벅적한 장날의 풍경은 괴산 지역 특유의 정겨움과 활기를 느끼게 하며, 싱싱한 수산물 코너에서는 갑오징어와 제철 꽃게가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 꽃게탕을 떠올리게 하는 신선한 꽃게는 많은 이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습니다.
괴산의 정과 맛, 가족과 함께 즐기세요
괴산전통시장의 장날 풍경은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합니다. 가족과 함께 방문해 고향의 정을 느끼고,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기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