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팝스월드,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공간

단양 팝스월드,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공간
충북 단양에 위치한 팝스월드는 과거 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새롭게 탄생한 문화 공간입니다. 익숙한 교육시설의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전혀 다른 현대적 감각의 미디어 전시 공간으로 재탄생해 방문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단양은 도담삼봉과 남한강,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자연 경관이 뛰어난 관광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외부 경관이 아닌 내부 공간에 주목해 팝스월드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미디어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직관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팝스월드에 들어서면 영화 트론(Tron)이 떠오릅니다. 현실과 디지털 세계가 교차하는 이 영화의 빛과 네온, 그래픽 공간은 팝스월드의 미디어 아트 전시와 닮아 있습니다. 벽은 칠판 대신 빛으로 채워지고, 교실은 책상 대신 영상과 소리로 구성된 체험 공간으로 변모했습니다. 아이들은 빛과 영상에 반응하며 공간 속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미래의 공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곳은 단순히 보는 전시가 아니라 몸으로 체험하는 공간입니다. 팝스월드가 특별한 이유는 완전히 새로 지어진 공간이 아니라 과거 학교였던 장소를 활용했다는 점입니다. 누군가 공부하던 교실과 뛰놀던 운동장이 디지털 감각을 입은 체험 공간으로 재해석되어 아이들에게는 또 하나의 놀이터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익숙한 공간 속에서 새로운 감각을 되돌아보게 하는 장소가 됩니다.
야외 공간 역시 게임을 통과하는 듯한 구성으로 영화 트론의 장면을 연상시키며, 방문객들은 체험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팝스월드는 2023년 8월 폐교된 금곡분교를 민간기업 팝스라인이 투자해 AI 체험 테마파크로 조성한 곳입니다. XR(확장현실) 기반 논픽션 게임형 콘텐츠 등 독창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수천 명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콘텐츠의 실용성과 확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롭게 개편된 ‘팝스월드 평생교육원’에서는 AI를 활용한 숏폼 영상 제작, 유튜브 채널 운영, 콘텐츠 수익화 교육 등 실전형 디지털 창작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이는 여행과 학습을 결합한 전국 최초의 체류형 AI 체험 학습 모델로, 지역 기반 디지털 학습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과거 지식을 전달하던 공간이 이제는 경험을 통해 스스로 탐색하고 창조하는 공간으로 변화한 팝스월드는 단순한 리모델링을 넘어 학습 방식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폐교가 단순한 기억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시대에 맞는 문화와 교육의 거점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단양 팝스월드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지나간 시간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모습으로 되살아나고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올해 봄, 이곳을 방문해 새로운 경험과 시간을 함께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