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초정행궁서 빛난 농촌마당극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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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초정행궁서 빛난 농촌마당극 축제

청주 초정행궁서 빛난 농촌마당극 축제

2026년 9월 4일부터 6일까지 청주 초정행궁에서 열린 ‘제22회 농촌우수마당극 큰잔치’가 전통문화의 깊은 울림과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공연예술제의 일환으로,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펼쳐진 다채로운 마당극과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가을 나들이 경험을 선사했다.

초정행궁 잔디마당 앞에 설치된 공연 무대는 전통 한옥과 자연이 어우러진 독특한 공간으로, 일반 공연장과는 차별화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행사 첫날, 출연진들은 장구와 꽹과리 등 전통 악기를 손에 들고 공연 전 연습에 몰두하며 현장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이들의 장단 소리는 행사 시작 전부터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더욱 풍성했다. 전통놀이 부스에서는 놀이 도구를 직접 만지고 즐길 수 있었으며, 잔디밭 곳곳에는 놀이 소품들이 배치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공연 사이사이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또한, 꽃 그림이 그려진 에코백에 색칠하기, 부채에 직접 그림 그리기, 전통 장식 소품 만들기 등 다양한 만들기 체험 부스가 운영되어 방문객들이 자신만의 기념품을 완성하는 즐거움을 누렸다. 페이스페인팅 부스에서는 팔에 탈 모양 그림을 그려 넣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행사장 곳곳에서 전통문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으며, 텀블러를 지참한 방문객에게는 무료 아이스티가 제공되는 세심한 배려도 돋보였다. 대한민국공연예술제 관람객을 위한 설문조사 QR코드 안내판도 설치되어 행사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초정행궁 자체도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기와지붕과 돌담, 그리고 뒤로 펼쳐진 산 풍경이 어우러져 한옥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으며, 행사장과 자연스럽게 연결된 공간에서 사진 촬영과 산책을 즐기는 이들이 많았다. 족욕 공간도 운영되어 공연 관람 중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편안한 환경이 조성됐다.

공연 일정은 3일간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첫날에는 용기놀이, 남도소리, 통영오광대가 무대에 올랐고, 둘째 날에는 ‘소리에 취하고 소리에 물들고’, ‘착한사람 김삼봉’, ‘덩실덩실 깨비깨비’, ‘똥벼락’이 공연되었다. 마지막 날에는 ‘판놀음 허튼’,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 ‘효자전’, ‘난장 한판 놀아보세’ 등 다양한 작품이 관객을 맞았다.

이처럼 ‘제22회 농촌우수마당극 큰잔치’는 전통공연을 친근하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장으로, 가족과 친구가 함께 즐기기에 최적의 가을 나들이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공연과 체험, 휴식이 어우러진 이 축제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며 9월 6일 막을 내렸다.

내년에도 다시 찾아올 이 축제는 전통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연예술의 장으로 기대를 모은다. 관심 있는 이들은 내년 행사 일정과 프로그램을 확인해 가족과 함께 방문해 전통 마당극의 흥겨움을 가까이에서 체험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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