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호 벚꽃길, 봄의 숨결을 걷다
청풍호 벚꽃길, 봄의 숨결을 걷다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문화마을 일원에서 2025년 4월 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제천 청풍호 벚꽃축제는 지역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봄꽃 축제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청풍호반을 따라 펼쳐진 약 13km의 벚꽃길은 드라이브나 산책을 통해 힐링을 선사하며, 특히 벚꽃잎이 호반 위로 떨어지는 모습은 사진작가들에게도 인기 있는 포토 스폿으로 알려져 있다.
축제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청풍문화재단지는 청풍호반의 고택과 역사적 유산을 만날 수 있는 장소로, 제천 청풍망월산성, 청풍 후산리고가, 청풍 도화리고가, 팔영루, 제천청풍 한벽루, 청풍향교 등이 자리해 있다. 4월 초 방문 시에는 목련과 산수유, 일부 벚꽃이 피어 봄의 시작을 알리며, 벚꽃 만개는 4월 7일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 첫날에는 싱어게인 출신 박형규와 김길중이 '벚꽃어게인' 공연을 펼치고, 나들과 여행스케치의 남준봉이 참여하는 '포크 토크 콘서트'도 예정되어 있어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평일 방문객은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고, 주말에는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축제의 활기를 경험할 수 있다.
청풍면 물태리 문화마을은 조선시대 명성왕후의 관향이자 1984년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에 조성된 마을로, 개나리와 벚꽃 등 봄꽃이 화사하게 피어 방문객을 맞이한다. 차량 통제 구간이 있으므로 인근 주차 후 도보로 이동하는 것이 권장된다.
올해 축제는 경북지역 산불 여파로 일부 행사가 축소되었으며, 벚꽃 개화 시기 변동으로 기간을 조정해 운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천 청풍호 벚꽃축제는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봄 축제로, 북적이는 도심을 벗어나 조용하고 아름다운 벚꽃길을 걷고 싶은 이들에게 최적의 여행지로 손꼽힌다. 청풍문화재단지와 물태리 문화마을을 함께 둘러보며 봄의 향연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