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소백산 철쭉제, 봄의 향연 시작

단양 소백산 철쭉제, 봄의 향연 시작
충북 단양에서 펼쳐진 2025년 소백산 철쭉제가 "철쭉이 반갑다! 단양이 즐겁다"는 슬로건 아래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첫날 행사 현장은 봄기운 가득한 단양의 풍경과 함께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5월 22일 오전 10시, 수변특설무대에서는 소백산 산신제가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이어 11시 30분에는 단양 청소년 문화의집 앞 광장에서 철쭉 야생화 테마관 개관식이 진행되어 행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소백산 철쭉제가 열리는 상상의 거리 일대는 차량 통행이 금지되어 방문객들은 하상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뒤 행사장을 둘러보았다. 인근 단양구경시장도 함께 방문할 수 있어 지역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가 더해졌다.
올해부터는 산신제가 다리안 관광지에서 수변무대로 장소를 옮겨 진행되었으며, 행사 주관도 기존 문화원에서 단양관광공사로 변경되어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단양관광공사 사장은 "더욱 색다른 행사를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단양군수와 관계자들이 산신제를 올린 후에는 축하공연이 이어졌고, 행사장에서는 복 떡 나눔 행사가 진행되어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 이로 인해 점심 식사 대신 행사 음식으로 만족감을 느끼는 이들도 많았다.
철쭉 야생화 테마관은 단양 청소년 문화의집 앞 광장에 자리해 다양한 철쭉과 야생화를 전시했다. 다채로운 철쭉 종류와 색상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포토존에서는 활짝 핀 철쭉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는 모습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단양 빵지순례가 눈길을 끌었다.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상상의 거리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최고의 철쭉빵을 찾아라"는 주제로, 마늘빵을 비롯해 철쭉색을 입힌 다양한 빵과 쿠키, 디저트가 선보여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철쭉색 소금빵 등 색다른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으며, 단양의 명승지 도담삼봉을 모티브로 한 도담삼봉 케이크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편, 소백산 철쭉제를 기념해 고수대교 야경이 화려하게 조명되었고,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분수와 레이저쇼가 펼쳐져 밤의 풍경을 더욱 빛냈다. 저녁에는 유명 가수와 서커스 공연이 이어지며 야시장은 활기를 띠었다.
다채로운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소백산 철쭉제는 방문객들에게 봄의 힐링을 선사하며 단양의 매력을 한껏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