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나눔의 품바축제 현장

2025 음성품바축제, 사랑과 나눔의 진심을 담다
충북 음성에서 열린 2025 음성품바축제가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간 음성읍 설성공원과 꽃동네 일원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 축제는 충북을 대표하는 여름 체험형 문화축제로, 매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귀동 할아버지의 나눔 정신이 깃든 축제
음성품바축제는 거지 성자 故 최귀동 할아버지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기리는 행사다. 장애를 가진 몸으로도 이웃을 돕고자 했던 그의 삶은 꽃동네 설립의 모티브가 되었으며, 그의 인류애는 전통 품바 문화와 융합되어 오늘날 정신문화축제로 이어지고 있다.
품바, 전통과 해학이 어우러진 문화
‘품바’는 각설이 타령의 후렴구에서 유래한 의성어로, 전통 장돌뱅이의 상징이다. 해학과 풍자, 유쾌한 웃음을 통해 현대인의 지친 마음을 달래는 품바축제는 그 정신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
올해 축제는 야외음악당, 천변무대, 하이존 등 세 곳의 메인 무대에서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과 공연이 펼쳐졌다. 천인의 비빔밥 나누기, 글로벌 품바래퍼 경연대회, 전국 품바왕 선발대회, 반려식물 키우기 대회, 품바 의상 패션쇼와 분장 체험, 가락 배우기, 청소년 밴드 공연, 디제잉 파티, 치맥파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세대를 아우르는 통합형 축제로 호평을 받았다.
32만 명 방문, 지역과 관광객이 함께한 축제
이번 축제에는 총 32만 명이 방문해 대형 축제의 위상을 확인시켰다. 특히 품바 거리 퍼레이드에는 약 2,000명이 참가해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져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친환경 실천으로 지속가능한 축제 지향
축제장 내 13개의 음식부스에서는 다회용기를 도입해 환경 보호에도 앞장섰다. 음성군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축제 운영을 위해 다양한 친환경 시도를 이어갈 계획임을 밝혔다.
2026년 음성품바축제도 기대
음성품바축제는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사랑과 나눔, 공감과 웃음이 있는 진정성 있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충북 지역의 여름 여행지나 가족 체험 축제를 찾는 이들, 청소년과 함께할 축제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행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