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석굴에서 만나는 여름의 신비와 자연

청석굴, 충북 청주의 자연 명소
충북 청주시 미원면 달천천 주변에는 숲과 기암괴석, 맑은 물길이 어우러진 9곳의 아름다운 비경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중 청석굴은 옥화9경의 제1경으로 손꼽히며, 자연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동굴입니다.
옥화구곡 관광길과 청석굴 접근
옥화구곡에는 총 14.8km에 달하는 옥화구곡 관광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어진바람길, 꽃바람길, 신선바람길 세 코스로 나뉘어 있어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걷기에 적합합니다. 주차장에서 240m만 걸으면 청석굴에 도착할 수 있으며, 주변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능소화와 자연 풍경
청석굴로 향하는 길목에는 작은 터널이 있는데, 이곳에 화사한 능소화가 만개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능소화는 이맘때 주변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큼지막한 꽃송이가 매력적인 꽃입니다. 공원 내에는 정자가 설치되어 있어 쉬어갈 수 있으나, 야영 및 취사는 금지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달천 다리와 인공폭포
달천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면 청석굴에 도달할 수 있으며, 다리 입구에도 능소화가 피어 있습니다. 다리 위에서는 시원하게 떨어지는 인공폭포를 감상할 수 있어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절경을 이룹니다.
청석굴과 황금박쥐
청석굴 앞에는 큰 나무 그늘과 정자가 있어 휴식하기 좋으며, 옥화 제1경임을 알리는 안내문과 함께 멸종위기종 1급 천연기념물인 황금박쥐 상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과거 이곳에서 황금박쥐가 발견되었으며, 구석기 시대 유물인 찍개, 볼록날, 긁개 등이 출토되어 역사적 가치도 높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청석굴 방문 전 전망대를 오르는 것이 추천됩니다. 전망대는 계단이 많아 여름에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그늘진 길과 시원한 바람 덕분에 쾌적합니다. 전망대에서는 푸른 들판과 탁 트인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큰 만족을 줍니다.
동굴 내부 탐방
청석굴 입구에는 입장객용 라이트 헬멧이 비치되어 있으며, 동굴 내부는 조명이 없어 반드시 라이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동굴은 약 60m 길이로 석회암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22종의 생물이 서식합니다. 내부는 매우 시원하며, 천장에는 작은 박쥐들이 매달려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주변 산책과 자연 체험
동굴 탐방 후에는 달천 위 다리와 돌다리를 건너며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돌다리 위에서는 물고기들이 오가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아이들은 발을 담그며 물놀이를 즐기기도 합니다. 주변에는 개망초꽃이 피어 화사함을 더하며, 암벽 사이로 흐르는 폭포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합니다.
여름철 청석굴의 매력과 행사 안내
청석굴은 고대의 신비와 다양한 생물 서식지를 간직한 곳으로, 여름철 더위를 식히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2025년 8월 7일부터 24일까지는 청석굴 앞 달천에서 카약 체험 행사가 진행되어 자연과 함께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