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가을축제, 윤슬 따라 빛나는 하루

청남대 가을축제, 윤슬 따라 빛나는 하루

가을이 깊어가는 청주 청남대에서는 오는 10월 25일부터 11월 19일까지 16일간 2025 청남대 가을축제가 개최됩니다. 이번 축제는 '반짝이는 윤슬, 오색단풍 넘실'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전시, 체험 행사가 마련되어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청남대는 청주의 대표적인 여행지로, 가을철이면 아름다운 단풍과 함께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특히 이번 축제 기간에는 국화 조형물과 수목 분재 전시가 풍성하게 펼쳐지며, 500여 점에 달하는 분재 작품들이 가을의 정취를 더합니다. 목석부작과 바위솔 등 다양한 분재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풍경을 선사합니다.

축제 현장인 어울림마당에서는 매일 취타대 행진을 비롯해 패션쇼, 마술, 밴드 공연, 국악, 색소폰 연주, 벨리댄스, 소방 악대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이어집니다. 이로써 방문객들은 가을의 분위기를 한껏 느끼며 풍성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청남대 입구 차량이 몰려 교통이 혼잡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인근에 차량을 주차하고 도보로 이동하는 방문객도 많습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무료 순환버스가 문의문화유산단지에서 20분 간격으로 운행되어 편리한 이동을 돕고 있습니다. 순환버스 이용 시 청남대 입장도 무료로 제공됩니다.

청남대 내에서는 호수광장 앞 민주화의 길에 설치된 경관조명을 통해 야간에도 색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매주 토요일에는 관람 시간이 오후 9시까지 연장됩니다. 또한, 문의면 지역 농·특산물 홍보 판매장에서는 청주 인근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민속주를 만나볼 수 있어 지역 특산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을의 정취를 더욱 깊게 느낄 수 있는 전시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10월 21일부터 29일까지 호수영미술관과 청남대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는 대한민국기능전승자회 작품전이 열려 전통기술로 만든 명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옥상정원에서는 소국, 백묘국, 피튜니아, 메리골드 등 4만 5천여 포기의 화단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청남대 입구에서는 재활용 키링 만들기, 한방 체험, 캐리커처, 못난이 김치 만들기, 목공예 체험, 지역 와이너리 와인 시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이와 함께 육포, 약과, 생강청 등 지역 먹거리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축제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이번 주말 전국적으로 100여 개의 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청남대 가을축제는 한복을 입은 진행자들과 함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선보이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가을 추억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가을의 윤슬처럼 반짝이는 청남대에서의 하루는 각자의 감성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짧지만 깊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11월에도 이어질 여행을 통해 또 다른 감성을 경험해보는 것도 추천할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