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 벙커, 예술과 소통의 공간으로 재탄생

당산 벙커, 예술과 소통의 공간으로 재탄생
충북도청사 인근에 위치한 당산의 암반을 깎아 만든 충무시설이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예술 장르가 어우러진 전시와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지역사회와 예술가들이 함께 소통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예술과 참여가 어우러진 전시
현재 진행 중인 전시는 전문예술가, 청년예술가, 지역 대학, 장애예술인, 시니어 활동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지역성과 동시대성을 탐구하는 행사입니다. ‘별별’이라는 주제로 일상의 사소한 순간부터 특별한 예술적 시도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설치미술, 영상, 패션, 단편영화, 인터랙티브 작품, 공연, 강습 등 다양한 장르가 교차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번 전시는 결과물 중심의 전시 방식을 넘어 협업과 참여를 통해 창작의 흐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벙커라는 독특한 공간을 이동하며 작품을 감상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이야기와 예술적 해석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체험이 가능합니다.
전시 기간 및 관람 안내
전시는 2025년 12월 5일부터 2026년 2월 5일까지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벙커 입구에는 방문객들이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셀프음료존이 마련되어 있으나, 음료는 전시관 내로 반입할 수 없으며 복도에서만 취식이 가능합니다.
또한, 전시 관람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도슨트 해설이 하루 두 차례(11시 30분, 15시 30분) 진행되며, 입구에서 시작하니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해당 시간에 맞춰 대기하면 됩니다.
다채로운 작품과 프로그램
당산 벙커는 겨울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반짝이는 트리와 다채로운 조명으로 화사한 공간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입구에서는 지역 학생들의 애니메이션과 웹툰 작품을 통해 일상과 상상이 교차하는 시각적 서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어둠 속에서 관객의 움직임을 AI가 감지해 사운드로 변주하는 인터랙티브 작품은 관객이 공동 저자가 되어 작품을 완성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얼어붙은 풍경을 주제로 한 설치 작품은 냉동기계와 얼어붙은 파이프를 활용해 시대의 감각을 새롭게 조명합니다.
학생들의 패션 작품과 전통 조각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도 눈길을 끕니다. 오프닝 패션쇼 영상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남문로 공간에서는 7명의 작가가 감정의 움직임을 담은 쉼의 오브제를 선보이며 기억과 시간을 잇는 고요한 대화를 만들어냅니다. 또한, ‘이음아트로드 2025’ 전시를 통해 장애예술인의 창작활동과 예술 유통을 확장하는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첼리스트 이정현의 ‘그림 악보’ 작품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음악가가 색과 소리를 시각화한 독창적인 예술성을 보여줍니다. 이외에도 구리 조각을 중심으로 물질의 변형과 존재 방식을 탐구하는 작품과 지역 감독들의 단편영화 상영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체험 프로그램과 참여 기회
프로젝트존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움막짓기’ 체험과 스윙댄스 강습이 진행됩니다. ‘움막짓기’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으며, 스윙댄스 강습은 매주 통요일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사전 신청이 필요합니다.
또 다른 체험으로는 복주머니 만들기와 디지털 안전교육이 매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됩니다.
특별한 겨울 문화 공간, 당산 벙커
다채로운 전시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당산 벙커는 추운 겨울에도 따뜻하고 풍성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지역사회와 예술가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 공간에서 특별한 예술 경험을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