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기본소득으로 활기 찾은 옥천 하동리
농어촌 기본소득으로 활기 찾은 옥천 하동리
충북 옥천군 군서면 하동리 마을에 새로운 활력이 불어넣어지고 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시행되면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주민들의 생활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하동리에는 오리 전문 식당인 '하동오리'가 지난 4월 문을 열어 마을에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았다. 이 식당의 주인 서한석 씨는 대전에서 오랜 기간 사업을 운영하다가 2년 전 부모님의 고향인 옥천으로 귀촌했다. 그는 2년에 걸쳐 식당 개업을 준비하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하동오리는 단순한 식당을 넘어 지역 관광과 여가를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식당 한편에는 자전거 10여 대가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벽면에는 하동리 마을을 둘러보는 4.7km 자전거 드라이브 코스가 안내되어 있어,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주말과 휴일에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서한석 씨는 "처음에는 시골 마을에서 식당이 잘 될지 걱정했지만, 옥천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조용했던 오지마을에 사람들이 찾아오고, 주민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군서면의 인구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시작 이후 8개월 만에 90명 증가해 현재 2,152명에 이른다. 지역화폐 사용 가맹점도 11곳이 늘어나 총 80곳에 달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농어촌 기본소득은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지역 경제와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옥천군 하동리의 사례는 농촌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좋은 본보기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