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함께하는 도심 문화 산책

제천 도심 속 문화와 역사를 걷다
충청북도 제천시 독순로 61에 위치한 중앙공원은 제천 도심의 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입니다. 제천을 방문하면 흔히 의림지나 청풍호 같은 자연 경관을 떠올리지만, 도심을 천천히 걸으며 마주하는 제천의 또 다른 얼굴은 깊은 역사와 시민들의 예술적 열정이 어우러진 문화 공간입니다.
중앙공원과 인접한 제천시민회관과 제천문화원은 시민들이 자주 찾는 장소로, 해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열리는 9월에는 더욱 활기를 띕니다. 2026년 9월 3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는 45개국에서 출품된 189편의 영화와 26개 팀의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도심 곳곳이 영화와 음악으로 물드는 축제의 장이 됩니다.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중앙공원
제천시민회관은 의림대로 125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의 분주한 도로와 대비되는 울창한 나무와 산자락이 인상적입니다. 중앙공원에는 제천 분지 한가운데 자리한 칠성봉 중 하나인 아후봉이 남아 있습니다. 아후봉은 '관아 뒤에 있는 봉우리'라는 뜻으로, 과거 제천 관아와 가까웠으며 을미의병 당시 전투 지휘 공간으로도 활용된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제천문화원과 시민회관의 예술 공간
1958년에 설립된 제천문화원은 문화학교, 전시, 강좌,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시민회관 내부에는 전시실, 세미나실, 문화창작실, 음악·영화감상실 등이 마련되어 있어 지역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합니다.
2026년 9월 한 달간 시민회관 중앙홀에서는 '청다울 제천문화원 초대전'이 열려 화조도, 민화, 공예, 서예, 회화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전시는 제천 시민들이 만들어온 문화의 결을 느끼며 속도를 늦춰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또한 시민회관 전시실에서는 '2026 영화 속 나만의 스타 그리기 대회'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유치부부터 일반부까지 다양한 연령대 참가자들이 영화 속 인물이나 자신만의 스타를 표현한 작품들로, 관람객은 전시를 감상한 후 의림대로 일원에 전시된 작품에 투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영화제와 미술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특별한 체험입니다.
영화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영화제는 제천문화극장,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 엽연초살롱 등 도심 여러 공간에서 영화를 상영하며, 제천예술의전당과 여름광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집니다. 특히 제천예술의전당에서는 9월 4일부터 7일까지 JIMFF 스페셜 초이스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김문정 음악감독과 The M.C Orchestra의 'Beyond the Frame', 윤종신·옥상달빛·정인의 'Summer Notes' 등 다채로운 공연이 마련됩니다.
'Beyond the Frame' 공연은 영화 속 장면을 더욱 생생하게 만드는 음악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선보여, 음악영화제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입니다.
문화 산책 코스 제안
제천문화원에서 전시를 감상한 후 중앙공원 아후봉 계단을 천천히 오르며 도심과는 다른 고요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어 의림대로로 내려와 '나만의 스타 그리기 대회' 작품을 감상하고 투표에 참여하는 것도 의미 있는 경험입니다.
저녁에는 제천 도심의 영화 상영장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제천예술의전당이나 여름광장의 공연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면 역사, 자연, 미술, 영화, 음악이 어우러진 풍성한 문화 산책이 완성됩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도시 곳곳을 무대로 삼아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는 축제입니다. 중앙공원의 오래된 소나무 아래에는 제천의 시간이 흐르고, 문화원 벽에는 현재를 살아가는 시민들의 예술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거리에서는 영화와 음악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제천이라는 도시를 깊이 이해하는 길을 제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