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천연물의 미래를 열다

6일간 이어진 박람회 성황리 폐막
2026년 10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제천한방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6 제천한방천연물산업박람회가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행사를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가 펼쳐진 제천한방엑스포공원은 충청북도 제천시 한방엑스포로 19 한방생명과학관 일원에 자리한다. 예로부터 약초와 한약재의 고장으로 알려진 제천의 특색을 바탕으로, 이번 박람회장은 한방과 천연물을 시민의 일상 가까이에서 소개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전문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한방·천연물 산업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와 과학 체험, 건강 상담, 지역 먹거리, 제품 판매 프로그램을 함께 마련한 점이 행사의 특징이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가족과 시민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체험에 참여하며 한방과 천연물의 쓰임을 알아가는 모습이 이어졌다.
관람객을 먼저 배려한 편의시설
넓은 박람회장 입구에서는 휠체어와 유모차 대여소, 응급의료지원 부스 등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어린이와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관람객을 비롯해 휠체어 이용자와 반려견을 동반한 시민들도 행사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필요한 시설을 갖췄다.
관람의 출발점부터 안전과 편의를 세심하게 고려한 구성은 다양한 방문객이 함께하는 박람회의 성격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행사장에서는 아이의 손을 잡고 이동하는 가족과 전시를 차분히 살피는 시민들이 어우러졌고, 넓은 공간을 따라 관람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전통 약초와 현대 산업의 만남
전통 약초 시장의 정겨운 분위기를 전하는 약초판매장 안내 구역을 지나면 박람회의 중심 시설인 한방천연물산업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곳에는 한방천연물산업 주제영상관을 비롯해 기업홍보관, 세명대학교 한방의료관, 천연물과학체험관 등이 다채롭게 조성됐다.
각 전시 공간은 제천 한방·천연물 산업의 현재 모습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동시에 앞으로 확장될 수 있는 분야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약초와 한약재로 익숙했던 천연물이 여러 현대 산업 분야와 연결되는 모습을 다양한 부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전통적인 약초 자원과 현대적인 기술 및 산업의 가능성을 한자리에서 보여줬다는 점은 이번 박람회의 핵심이었다. 관람객들은 주제 영상과 기업 전시, 과학 체험을 차례로 살펴보며 천연물이 과거의 약재에만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분야로 이어지고 있다는 내용을 접했다.
건강 상담과 어린이 과학 체험
세명대학교 부속 한방병원이 운영한 부스에서는 실제 의료 현장을 떠올리게 하는 건강 상담과 진료 체험이 진행됐다. 건강 상태에 관심을 가진 관람객들이 부스를 찾으면서 현장에서는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천연물과학체험관을 비롯한 체험 공간에서는 어린이들이 천연물을 활용한 과학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다. 어린이들이 직접 보고 움직이며 천연물의 특성을 접할 수 있도록 마련돼, 전시를 눈으로만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몸으로 경험하는 시간이 됐다.
기업홍보관과 여러 체험 부스도 저마다 다른 내용으로 관람객을 맞았다. 한방과 천연물 산업을 소개하는 설명과 전시물이 이어졌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관심 있는 공간에 머물며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제천의 맛을 더한 먹거리 공간
관람 도중 쉬어갈 수 있는 먹거리 공간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제천일품식당에는 한우숯불구이 체험존을 비롯해 든든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식이 준비됐다.
야외에도 여러 먹거리 부스와 푸드트럭이 자리했다. 음식을 맛보며 휴식할 수 있는 좌석이 넉넉하게 마련돼 관람객들은 전시 관람 사이에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음식 냄새가 이어지는 야외 공간에서는 가족과 일행이 자리에 앉아 식사를 나누는 장면도 자연스럽게 펼쳐졌다.
특히 제천 특산물인 황기와 당귀를 넣어 만든 황당김밥이 이색 먹거리로 소개됐다. 익숙한 김밥에 지역 특산물을 더한 음식은 관람객에게 구경하는 재미와 먹는 즐거움을 함께 전했다.
정원과 플리마켓이 만든 휴식
아름답게 가꾼 색깔정원은 전시와 체험 사이에서 관람객의 눈을 쉬게 하는 공간이 됐다. 여러 색이 어우러진 정원을 따라 시민들이 천천히 걸으며 박람회장의 가을 풍경을 둘러봤다.
한방생명과학관 앞 한방광장에서는 플리마켓이 열렸다. 다양한 물품을 살펴보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광장에 함께 마련된 놀이 공간에서는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았다. 전시 관람과 장터 구경, 어린이 놀이가 한 공간에 어우러지면서 가족 방문객이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은 분위기가 형성됐다.
지역 자원을 시민 가까이 알리다
이번 박람회는 제천의 약초와 한약재를 비롯한 지역 자원을 널리 소개하고, 시민들이 한방과 천연물을 보다 친숙하게 접하도록 구성됐다. 산업 전시부터 의료 상담, 어린이 과학 체험, 지역 음식과 플리마켓까지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운영해 관람객의 이해를 도왔다.
약초와 한약재라는 제천의 전통적 기반 위에 현대적인 기술과 산업의 가능성을 연결한 현장이었다. 6일간 이어진 박람회는 한방과 천연물이 시민의 건강과 체험, 먹거리, 산업 전시로 폭넓게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며 일정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