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텃밭이 키운 배움

진천 도심에 들어선 작은 농장
충북 진천군 덕산읍 두촌리 2749, 덕산건강지원센터 앞에는 먹거리가 자라는 작은 텃밭이 마련돼 있다. 아파트가 익숙한 충북혁신도시의 생활권 안에서 작물을 심고 돌볼 수 있는 꿈틀꿈틀텃밭학교다.
꿈틀꿈틀텃밭학교는 도심 속 유휴부지를 활용한 어린이 농업체험 공간이다. 멀리 농촌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생활 가까이에서 농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상자 텃밭을 나란히 배치했다. 같은 크기의 상자에서 출발했지만 구획마다 심은 작물과 꾸민 방식이 달라 저마다 개성을 지닌 작은 농장의 모습을 이룬다.
텃밭에는 길게 자란 파와 잎이 풍성한 채소가 자리 잡고 있다. 고추가 달린 구획이 있는가 하면 꽃이 함께 피어난 곳도 있다. 상자 앞에 붙은 작은 이름표와 아기자기한 장식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작물을 돌본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와 가족이 함께 가꾸는 공간
이곳은 채소를 심어 놓은 공간에 머물지 않는다.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모종을 심고 작물을 관리하며 수확까지 이어가는 과정 자체가 배움의 중심이다.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나는 체험이 아니라 생명이 자라는 시간을 지속해서 살피는 활동이라는 점이 꿈틀꿈틀텃밭학교의 핵심이다.
작물은 심은 직후 완성되지 않는다. 어린이와 가족은 텃밭을 다시 찾아 자라는 모습을 확인하고 필요한 돌봄을 이어간다. 꽃과 작물, 곤충이 한 공간에 자리한 풍경은 농업과 생태의 관계를 생활 속에서 살펴볼 수 있게 한다.
식탁에서 보던 채소를 직접 심고 관리해 수확하는 흐름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하다. 먹거리가 자라는 과정을 눈앞에서 확인하면서 농업과 생명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구성된 가족 참여형 사업이다.
2026년 모집과 이용 조건
2026년 입학생 모집은 진천군에 주소를 둔 6세부터 10세까지의 자녀가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여 가구에는 가족당 3.6㎡ 규모의 상자 텃밭 한 구획이 제공됐으며 텃밭 사용료는 무료다.
각 가족은 배정받은 구획에서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농업을 경험한다. 똑같은 형태의 텃밭도 어떤 작물을 심고 어떻게 돌보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으로 자란다. 여러 구획이 나란히 이어진 현장에서는 각 가정이 쌓아 온 돌봄의 시간이 작물의 생장과 텃밭 장식으로 드러난다.
2026년 입학생 접수는 종료됐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가족은 진천군농업기술센터와 진천군 홈페이지 군정소식에 게시되는 2027년 3월 모집 공고를 기준으로 대상과 일정, 이용 조건을 확인하면 된다.
함께 지켜야 할 텃밭 이용 수칙
현장 안내판에는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에서 지켜야 할 수칙이 제시돼 있다. 유아는 보호자와 함께 이용해야 하며 다른 텃밭의 작물에는 손대지 않아야 한다.
- 유아는 보호자와 함께 이용한다.
- 다른 이용자의 텃밭 작물에는 손대지 않는다.
- 빌린 물품은 사용한 뒤 제자리에 돌려놓는다.
- 발생한 쓰레기는 한곳에 모아 버린다.
이 같은 수칙은 작물을 키우는 일과 더불어 서로의 공간을 배려하는 태도까지 텃밭 활동의 일부로 다루고 있다. 여러 가족이 나란히 텃밭을 가꾸는 만큼 각자의 구획과 공동 물품을 존중하는 이용이 중요하다.
꿈틀꿈틀텃밭학교 기본정보
| 시설명 | 꿈틀꿈틀텃밭학교 |
|---|---|
| 위치 | 충북 진천군 덕산읍 두촌리 2749 덕산건강지원센터 앞 |
| 평일 이용시간 | 08시 30분부터 17시까지 |
| 주말 공휴일 이용시간 | 10시부터 17시까지 |
| 공간 성격 | 도심 유휴부지를 활용한 어린이 농업체험 공간 |
| 2026년 제공 규모 | 가족당 3.6㎡ 상자 텃밭 한 구획 |
| 2026년 사용료 | 무료 |
도심의 빈 공간을 어린이와 가족의 농업체험 장소로 활용한 꿈틀꿈틀텃밭학교에서는 화려한 시설보다 각 가정이 직접 가꾼 작물이 공간의 중심을 이룬다. 충북혁신도시 생활권 안에서 자연과 농업을 가까이 접하도록 마련된 텃밭들이 작은 배움의 현장을 만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