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금공원 미래를 품다

문화와 관광이 만나는 탄금공원
충청북도 충주시 남한강로 46에 자리한 충주 탄금공원이 가족 나들이 명소를 넘어 문화와 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변화하고 있다. 넓고 쾌적하게 관리되는 녹지를 중심으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공연장, 어린이 놀이시설, 문화·체험시설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남한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공원에서는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주말이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놀이시설과 주변 문화공간을 이용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인근에는 충주아쿠아리움을 비롯한 복합문화공간도 자리해 여러 시설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탄금공원은 과거 충주세계무술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됐으나, 명칭을 바꾸고 공간을 새롭게 정비하면서 역할을 넓혀 왔다. 충주시가 주관하는 크고 작은 행사와 공연이 열리는 장소이자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우륵의 고장에서 울린 국악
2026년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탄금공원 일원에서는 제33회 충북민족예술제 천년의 음악 국악 충주가 열렸다. 행사는 전통음악의 깊은 울림을 전하는 국악 공연과 여러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충주는 가야금 명인 우륵의 고장으로 알려진 지역이다. 이러한 지역적 배경을 지닌 탄금공원에서 국악을 중심으로 한 예술제가 개최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공원의 넓은 야외 공간과 문화행사가 어우러지면서 방문객들은 자연 속에서 전통음악과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었다.
탄금공원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음악 공연과 축제가 이어지고 있다. 단순한 녹지에 머물지 않고 시민과 관광객이 문화를 가까이에서 만나는 무대로 기능하는 모습이다.
공원을 잇는 자율주행 셔틀
탄금공원에서 진행되는 변화 가운데 하나는 11인승 저속 전기자율주행 셔틀이다. 셔틀은 2026년 8월부터 운행되고 있다.
운행 구간은 약 1km로, 탄금공원 메인무대를 출발해 국립충주박물관과 나무숲놀이터,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 등을 연결하며 순환한다. 공원 내부의 주요 시설을 하나의 동선으로 잇는 이동수단이 마련된 것이다.
넓은 탄금공원의 여러 공간을 연결하는 자율주행 셔틀은 기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에 새로운 이동 방식을 더한다. 문화시설과 놀이시설, 연구기관 등을 연결하면서 공원의 공간 구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한다.
충주씨 테마파크로 새 단장
어린이들에게 사랑받았던 탄금공원 내 라바랜드도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 공간은 충주시를 대표하는 수달 캐릭터 충주씨를 활용한 테마파크로 다시 조성될 예정이다.
충주시는 약 17억 원 규모의 시설물 제작·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놀이시설을 활용하면서 외부 조형물과 바닥, 그늘막 등을 새롭게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시설의 장점을 살리는 동시에 공간의 이미지와 이용 환경을 함께 개선하는 방식이다.
충주씨 테마파크는 인근 충주아쿠아리움, 조성 중인 국립충주박물관 등과 연계될 예정이다. 각 시설을 하나의 가족 관광 동선으로 연결해 방문객이 탄금공원 일대에 더 오래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어린이 놀이시설과 아쿠아리움, 박물관이 가까운 곳에 모이면 가족 단위 방문객은 한 지역에서 여러 체험을 이어갈 수 있다. 탄금공원의 넓은 녹지와 문화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공간의 특성을 더욱 분명하게 한다.
세계무술박물관의 새로운 역할
오랫동안 탄금공원의 문화공간으로 자리했던 세계무술박물관도 새로운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충북교육청이 추진하는 중부권 광역발명교육제원센터가 이곳에 들어설 계획이다.
기존 세계무술박물관 건물은 리모델링을 거쳐 교육관으로 활용된다. 별도의 체험관도 증축해 학생들이 직접 보고 만지며 창작할 수 있는 체험형 발명교육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기존 문화시설을 교육 공간으로 전환하는 이번 계획은 탄금공원의 기능을 한층 넓히는 변화다. 공연과 축제, 관광과 놀이에 더해 학생들의 체험과 창작을 지원하는 교육 기능까지 더해질 전망이다.
2030 국제정원박람회를 향한 변화
충북도는 2030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로 충주 탄금공원 일대를 선정했다. 이에 맞춰 공원 곳곳에서는 기존 시설을 정비하고 새로운 공간을 조성하는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탄금공원의 주요 변화는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 남한강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갖춘 녹지 공간 운영
- 음악 공연과 축제를 위한 문화행사 공간 활용
- 약 1km 구간을 순환하는 저속 전기자율주행 셔틀 운행
- 기존 라바랜드를 활용한 충주씨 테마파크 조성 추진
- 국립충주박물관 건립과 주변 시설 연계
- 세계무술박물관 건물을 활용한 발명교육 공간 조성 계획
- 2030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위한 공원 일대 변화
탄금공원은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문화, 미래의 관광·교육 기능이 한 공간에서 이어지는 장소로 재편되고 있다. 공연과 축제가 열리고, 박물관과 테마파크가 조성되며, 새로운 이동수단과 교육시설이 더해지는 과정이다.
넓은 녹지와 남한강변의 산책 환경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시설과 프로그램은 새로운 수요에 맞춰 확장되고 있다. 탄금공원은 시민의 일상적인 휴식처이자 가족 관광객을 위한 체험 공간, 충주의 문화행사를 품는 무대로서 변화하고 있다.
충주 관광의 중심으로
탄금공원은 자연을 즐기는 공원에서 문화와 관광, 교육과 체험을 함께 아우르는 복합공간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자율주행 셔틀은 주요 시설을 연결하고, 충주씨 테마파크와 국립충주박물관은 가족 관광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세계무술박물관 건물은 학생 중심의 발명교육 공간으로 새로운 역할을 준비한다.
여기에 2030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향한 변화가 더해지면서 탄금공원 일대의 기능과 위상도 커지고 있다. 충주의 역사적 자산을 간직하면서 미래형 문화관광 공간으로 나아가는 탄금공원의 변화가 구체적인 시설과 사업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