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진으로 이은 세대

대성리에 도착한 특별한 사진
충북 옥천군 청산면 대성리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매개로 청년과 어르신이 추억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충북도립대학교 새마을동아리는 2026년 10월 19일 대성리 마을을 찾아 지역 어르신들의 기억을 담아 제작한 사진 작품을 전달했다.
이번 활동은 대학생들이 익힌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 활용 역량을 지역사회와 나누고, 어르신들이 소중한 옛 추억을 다시 떠올릴 수 있도록 기획됐다. 작품 전달 현장에서는 학생과 주민이 사진에 담긴 기억을 함께 살펴보며 세대를 넘어 교감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희미한 기억을 생생한 작품으로
충북도립대학교 새마을동아리 학생들은 영상디자인전공의 역량을 살려 재능기부에 참여했다. 활동 주제는 희미한 기억, 생생한 사진으로 돌아오다였다.
학생들은 먼저 어르신들의 추억을 바탕으로 현재 모습을 촬영했다. 이어 예술적 표현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사진 작품을 완성하고, 제작된 결과물을 해당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오래된 기억과 현재의 모습이 한 작품 안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전공 능력과 디지털 기술이 활용됐다.
이번 사진 작품은 단순한 결과물 전달을 넘어 대학생의 재능과 어르신의 기억을 연결하는 매개가 됐다. 어르신에게는 지난 시간을 되새기는 기회를, 학생에게는 자신이 배운 기술을 지역 주민과 나누는 경험을 제공했다.
마을공동체 사업과 함께한 교류
대성리는 고령 주민이 다수를 차지하는 옥천군 청산면의 작은 마을이다. 옥천군새마을회는 주민 사이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마을에 활기를 더하기 위해 악기 교실과 노래 교실 등 마을공동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충북도립대학교 새마을동아리의 사진 제작 활동도 이러한 마을공동체 사업과 연계해 진행됐다. 대학생의 전공 역량을 활용한 재능 나눔이 기존 주민 참여 사업에 더해지면서 청년과 어르신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교류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마을공동체 사업은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함께 배우고 어울릴 수 있도록 운영됐다. 여기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진 작품 제작이 더해지면서 주민 교류의 폭도 넓어졌다. 특히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대학생들이 어르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시각적인 작품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세대 간 소통의 의미가 드러났다.
주민들이 꾸민 작은 음악회
사진 작품이 전달된 이날 저녁에는 마을공동체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어르신들은 그동안 악기 교실과 노래 교실에서 갈고닦은 솜씨를 주민들 앞에서 선보였다.
음악회에서는 배움의 과정에 참여해 온 주민들이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을 통해 과거의 추억을 되새긴 데 이어 노래와 악기 연주로 현재의 활동을 나누면서, 대성리의 하루는 주민과 청년이 함께하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이어졌다.
사진 작품 전달과 작은 음악회는 주민이 서로의 기억과 재능을 공유하고, 세대가 한자리에서 어울리는 시간을 만들었다. 마을공동체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꾸준한 활동도 이날 무대를 통해 자연스럽게 소개됐다.
세대 소통 이어갈 지역 활동
김태원 충북도립대학교 교수는 대학생들의 재능과 열정이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추억으로 전해지고, 주민과 청년이 함께 어울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세대 간 소통과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옥천군 관계자도 세대가 서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민들이 일상에서 활력을 느낄 수 있는 마을공동체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은 충북도립대학교 학생들의 영상디자인 역량과 인공지능 기술, 대성리 어르신들의 추억, 옥천군새마을회의 마을공동체 사업이 한자리에서 만난 사례다. 사진 작품과 음악회를 중심으로 이어진 교류를 통해 주민과 청년은 서로의 이야기와 재능을 나누며 따뜻한 공동체의 시간을 함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