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경제 도약의 연결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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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경제 도약의 연결고리

청주시가 기업 유치의 성과를 지역기업 성장과 일자리 확대, 청년 창업으로 연결하는 경제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첨단기업 투자를 끌어오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정착과 지역 산업생태계의 성장까지 뒷받침해 ‘투자유치 기반 도약경제’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정책의 핵심은 투자유치, 기업 성장, 인재 양성, 취업 지원, 창업 활성화를 하나의 흐름으로 잇는 데 있다. 기업에는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에게는 도전할 기반을 마련하며, 시민에게는 더 나은 일자리로 투자 효과가 돌아가도록 지역경제의 토대를 강화할 계획이다.

3조4477억원 투자협약

민선 9기 출범 이후 청주시는 GC녹십자, 스템코, 나유타, 심텍, 코스메카코리아, DI동일, 셀트리온그룹 등 7개 기업과 총 3조4477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이 계획한 신규 고용 인원은 1711명에 이른다.

청주시와 충청북도, 셀트리온그룹이 함께한 투자협약식은 대규모 기업 투자를 청주의 산업 성장으로 연결하려는 방향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협약을 맺는 데서 끝내지 않고 실제 투자와 고용으로 이어지도록 행정 지원의 체계를 갖추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로 꼽힌다.

청주시는 2026년 8월 시장 직속 부서인 ‘투자유치단’을 신설했다. 기업을 발굴하고 유치하는 단계부터 지역에 자리를 잡는 과정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조직이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첨단기업 유치를 이어가며 청주의 산업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SK하이닉스 M17 추진

SK하이닉스 M17에는 19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확정됐다. 사업은 2027년 2월 착공하고 2028년 12월 첫 클린룸을 여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대규모 투자는 청주가 첨단산업의 성장 기반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청주시는 이러한 기업 투자가 개별 사업장의 건설과 운영에 머물지 않고 지역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력이 되도록 관련 정책을 연계할 계획이다.

대기업과 지역기업 동반성장

청주시는 대기업의 투자 효과가 지역 중소기업으로 확산되도록 협력기업과 후방기업 유치를 강화한다. 대기업과 연관된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지역 중소기업이 대기업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대규모 투자 성과를 지역 안에서 더욱 넓게 나누기 위한 정책이다. 대기업의 생산과 투자가 확대될 때 지역기업에도 거래와 성장의 기회가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2027년부터는 ‘출향경제인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지역기업인과 출향기업인의 교류를 확대하고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굴해 대기업과 지역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유치의 성과를 지역기업의 판로와 성장 기회로 연결하는 것이 청주시 동반성장 정책의 중심이다. 투자 주체와 지역기업 사이의 접점을 넓혀 지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교육부터 취업까지 연결

청주시는 기업 투자가 시민의 좋은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취업 지원을 강화한다. 2027년부터 ‘청주형 내일 도약 일자리 원스톱 패키지’를 운영해 직무상담, 교육과 훈련, 취업 연계, 사후관리를 한 번에 지원할 계획이다.

구직자가 상담과 교육, 취업 지원을 각각 따로 찾아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취업 이후 관리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면서 시민에게는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지원 흐름을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

청주시일자리종합지원센터도 개편한다. 여러 일자리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통합플랫폼은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시민이 필요한 채용과 지원 정보를 더욱 편리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일자리 지원 체계를 정비하는 것이다.

첨단산업 분야의 인재 양성도 확대한다. 청주시는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분야 계약학과를 민선 9기 안에 3개 학과까지 늘릴 계획이다. 기업과 연계한 현장실습은 매년 200명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교육과 실제 취업 기회를 잇는 구조를 마련해 기업의 인력 수요와 청년의 진로를 함께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청년 창업의 기반 확대

청주시는 충청북도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도시 프로젝트’ 공모 선정을 추진한다. 선정되면 향후 4년 동안 600억원 규모의 국비를 지원받아 지역 특화산업과 원도심 로컬창업을 육성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지역이 보유한 산업 기반과 원도심의 창업 가능성을 함께 키우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충북 창업도시 조성 추진단 발대식과 청년창업가 소통 행사는 지역의 창업 역량을 모으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연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청년 창업 지원도 확대한다. 청주시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청년 창업 안심도전 지원사업’을 추진해 모두 40개 청년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내용은 사업화 자금과 교육, 멘토링, 판로 개척 등이다.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이 사업을 구체화하고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필요한 지원을 연결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투자에서 일자리로

청주시의 경제정책은 첨단기업 유치를 출발점으로 삼되 그 성과가 지역기업과 시민에게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투자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지역 중소기업에는 공급망 진입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며, 산업에 필요한 인재는 교육과 현장실습을 통해 양성한다.

여기에 직무상담부터 취업 이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일자리 지원과 청년 창업기업의 사업화·판로 지원을 더한다. 기업 유치와 지역기업 성장, 인재 양성, 취업, 창업이 서로 분리되지 않고 맞물려 움직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기업의 투자가 일자리를 만들고, 일자리와 산업 경험이 다시 새로운 창업과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청주시가 그리는 도약경제의 핵심이다.

청주시는 총 3조4477억원의 투자협약 성과와 SK하이닉스 M17 투자를 바탕으로 첨단산업 성장 기반을 넓히는 한편, 지역기업 지원과 일자리 정책, 청년 창업 육성을 유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투자유치의 규모뿐 아니라 그 효과가 지역 안에서 얼마나 넓고 깊게 이어지는지를 중심에 둔 경제정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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