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박이 만든 청춘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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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박이 만든 청춘일자리

버려지던 커피 찌꺼기의 새로운 쓰임

진천군 곳곳의 청춘카페에서 나온 커피 찌꺼기가 친환경 탈취제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진천시니어클럽 청춘업사이클링 사업단은 청춘카페에서 커피를 추출한 뒤 남는 찌꺼기를 수거해 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탈취제로 만들고 있다.

버려질 수 있는 자원을 재활용하면서 어르신의 사회참여와 일자리를 함께 연결한 사업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완성된 탈취제는 진천군 청춘카페 전 매장에서 필요한 지역 주민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청춘카페는 진천군청과 복지관, 도서관 등 주민들이 자주 찾는 시설에서 운영된다. 주민들은 부담 없는 가격으로 음료를 이용하고 실버 바리스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매장 한편에는 청춘업사이클링 사업단이 만든 탈취제를 소개하고 나누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노인 일자리와 자원순환을 잇다

진천시니어클럽은 진천군의 노인 일자리 지원 기관이다.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참여를 통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여러 사업을 운영한다. 청춘업사이클링은 진천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노인공익활동 사업 가운데 하나다.

사업단 참여자들은 청춘카페에서 발생한 커피 찌꺼기를 친환경 탈취제로 가공한다. 만들어진 제품을 지역 주민에게 무료로 나누면서 자원순환의 의미도 알린다. 작업 공간에서는 건조와 분쇄, 반죽, 성형, 꾸미기 등 단계별 공정이 이어진다. 참여 어르신들은 각자 맡은 작업을 진행하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완성품을 차곡차곡 만들어 낸다.

청춘업사이클링 사업은 커피 찌꺼기의 재사용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이 직접 생산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마련한다. 일상에서 쉽게 버려지는 재료가 지역사회의 일자리와 생활용품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커피박 탈취제가 만들어지는 과정

탈취제 제작은 청춘카페에서 커피 찌꺼기를 모으는 일부터 시작된다. 수거한 커피 찌꺼기에는 수분이 남아 있어 그대로 두면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사업단은 먼저 커피 찌꺼기를 건조기에 넣어 충분히 말린다.

건조를 마친 커피 찌꺼기는 분쇄기로 곱게 간다. 이어 체로 걸러 입자가 고른 가루를 만든 뒤 밀가루와 소금을 넣어 반죽한다. 짙은 갈색의 반죽은 일정한 크기로 나뉘며, 참여자들은 소분된 반죽을 손으로 빚거나 모양 틀로 찍어 탈취제의 형태를 만든다.

  1. 청춘카페에서 커피 찌꺼기를 수거한다.
  2. 곰팡이 발생을 막기 위해 건조기에서 충분히 말린다.
  3. 마른 커피 찌꺼기를 분쇄기로 곱게 간다.
  4. 체로 걸러 고운 가루를 만든다.
  5. 밀가루와 소금을 넣어 반죽한다.
  6. 반죽을 소분한 뒤 손이나 모양 틀로 형태를 만든다.
  7. 완성된 형태를 건조기에서 약 15시간 다시 말린다.
  8. 끈 달기와 색칠 등 마무리 작업을 진행한다.

성형된 탈취제는 다시 건조기에 들어간다. 약 15시간 동안 말린 뒤 끈을 달고 색칠하는 과정을 거치면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탈취제가 완성된다. 반죽부터 장식까지 여러 단계가 참여 어르신의 손을 거쳐 진행된다.

메주 모양부터 캐릭터 디자인까지

사업단이 만드는 탈취제는 한 가지 모습에 머물지 않는다. 초기에는 메주를 닮은 네모난 형태가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에는 진천시니어클럽의 캐릭터와 이름을 더해 ‘청춘 메주’라는 명칭이 붙었다.

현재는 알록달록한 캐릭터 모양과 진천군을 상징하는 형태 등 여러 디자인이 제작되고 있다. 탈취제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지역 기념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양을 시도하는 것이다. 차량 안이나 냉장고, 옷장처럼 냄새 관리가 필요한 생활 공간에 놓거나 걸어둘 수 있다.

형태특징활용 방식
청춘 메주메주를 닮은 네모난 모양생활 공간에 놓아 사용
고리형 탈취제재활용 캔 뚜껑을 고리로 활용옷장이나 차량 등에 걸어 사용
캐릭터형 탈취제색칠을 더한 여러 캐릭터 디자인탈취와 장식 기능을 함께 활용
현판형 탈취제명패처럼 세울 수 있는 형태전시와 탈취 용도로 활용

캔 뚜껑도 다시 쓰는 고리형 제품

고리형 탈취제에는 또 하나의 재활용 요소가 들어간다. 참여자들은 반죽을 모양 틀로 찍은 뒤 끈을 연결할 부분에 재활용 캔 뚜껑을 꽂아 고리를 만든다. 이때 사용하는 캔 뚜껑은 청춘카페에서 판매하는 캔 음료에서 나온 것을 모아 활용한다.

커피 찌꺼기는 탈취제의 재료가 되고, 캔 뚜껑은 끈을 연결하는 고리가 된다. 카페 운영 과정에서 나오는 두 가지 자원이 하나의 생활용품 안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는 셈이다.

고리형 제품은 끈을 달 수 있어 옷장이나 차량처럼 걸어두기 편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다. 제품의 모양을 만들고 고리를 끼우는 과정도 참여자들이 직접 수행한다.

생활용품에서 전시물로 넓어진 활용

청춘업사이클링 사업단은 탈취제의 형태와 쓰임을 계속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명패처럼 세워 현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도 제작했다. 해당 현판형 탈취제는 청춘카페와 진천군청 민원실에 전시돼 있다.

현판형 제품은 냄새를 줄이는 탈취 기능과 함께 공간을 꾸미는 디자인 요소로 활용된다. 캐릭터형과 지역 상징형 제품 역시 장식성과 기념품 활용 가능성을 고려해 여러 모습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제품을 찾는 곳이 늘고 있지만 제작 과정 대부분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만큼 공급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참여 어르신들은 반죽을 나누고 모양을 만들며 건조된 제품에 끈과 색을 더한다. 작업 현장에서는 손을 계속 움직이는 가운데 참여자 사이의 대화가 이어지고, 완성된 제품이 작업대 위에 하나씩 늘어선다.

진천군 곳곳에서 만나는 탈취제

친환경 탈취제는 진천군립도서관 청춘카페, 진천복합커뮤니티센터 청춘카페, 생거진천종합사회복지관 청춘카페를 비롯한 진천군 청춘카페 전 매장에서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생거진천종합사회복지관 1층 청춘카페에도 제품 소개와 나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용자가 많은 곳에서는 오전 중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돼 진열대가 비는 경우도 있다. 진천시니어클럽은 생거진천종합사회복지관 2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청춘업사이클링 사업단의 제작 활동이 진행된다.

  • 진천군립도서관 청춘카페
  • 진천복합커뮤니티센터 청춘카페
  • 생거진천종합사회복지관 1층 청춘카페
  • 진천군청을 비롯한 진천군 청춘카페 운영 매장

청춘카페의 커피 찌꺼기가 어르신의 손을 거쳐 다시 주민의 일상으로 돌아오는 순환이 진천군 안에서 이어지고 있다. 친환경 탈취제는 자원 재활용과 노인 일자리가 한 사업 안에서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작은 탈취제에 담긴 지역의 순환

커피를 내리고 남은 찌꺼기는 건조와 분쇄, 반죽과 성형을 거쳐 새로운 제품이 된다. 청춘카페의 캔 음료에서 나온 뚜껑도 고리형 제품의 부품으로 다시 사용된다. 여기에 참여 어르신의 수작업이 더해져 주민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탈취제가 완성된다.

진천시니어클럽의 청춘업사이클링 사업은 버려지는 자원의 쓰임을 되살리고 어르신의 공익활동 참여를 지원한다. 군청과 복지관, 도서관 등 주민 생활과 가까운 청춘카페가 수거와 배포의 접점이 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메주형, 고리형, 캐릭터형, 현판형으로 이어지는 제품의 변화는 커피 찌꺼기가 생활용품과 전시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진천군의 공공시설과 청춘카페를 중심으로 자원순환과 노인 일자리를 함께 잇는 현장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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