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로 여는 청주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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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로 여는 청주의 미래

공예의 현재를 짚고 청주의 미래를 모색하는 국제 논의의 장이 열렸다. 국내외 공예 전문가들은 디지털 기술과 공예의 융합, 지역 문화의 발전, 지속 가능한 창의경제, 도시 간 국제협력 등 폭넓은 의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2026 유네스코 창의도시 청주 국제공예포럼은 2026년 10월 2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719에 있는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공예와 문화예술에 관심을 둔 다양한 참석자가 자리를 함께했다.

기록문화의 도시에서 열린 공예포럼

행사가 열린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는 2023년 11월 개관했다. 세계기록유산의 보존과 활용, 연구와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청주에 설립된 세계 최초의 유네스코 기록유산 분야 국제센터다.

센터는 기록유산이 지닌 가치를 미래 세대에 전하고 세계 여러 나라와 협력해 소중한 기록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록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의미를 연구하고 교육하며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청주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오랜 기록문화의 역사를 품은 도시에서 공예의 미래를 논의하는 국제포럼이 개최됐다는 점은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욱 선명하게 했다. 기록과 공예은 모두 사람의 지식과 기술, 시대의 정신을 다음 세대로 전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도시 브랜드를 연결한 국제 논의

이번 포럼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법정 문화도시, 동아시아 문화도시 브랜드 연계 주간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공예의 예술적 가치뿐 아니라 기술과의 융합, 지역문화 발전, 국제협력으로 이어지는 가능성이 폭넓게 다뤄졌다.

공예를 단순히 작품을 제작하는 활동으로 한정하지 않고 도시의 정체성과 미래를 만들어 가는 문화자산으로 바라보는 것이 논의의 중심이었다. 참석자들은 서로 다른 경험과 시각을 공유하며 공예가 도시 안에서 맡을 수 있는 역할을 살폈다.

포럼에서는 이장섭 시장의 환영사와 포토타임이 진행됐다. 이어 기조연설과 특별강연, 국내외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차례로 마련되면서 공예도시 청주의 발전 방향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디지털 기술과 공예의 새로운 만남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디지털 기술 시대를 관통하는 공예의 미래 그리고 문화 다양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연설에서는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 손으로 만드는 공예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살펴봤다. 기술과 예술이 만날 때 만들어질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도 주요 화두로 제시됐다.

빠른 변화 속에서도 공예가 지닌 손의 가치와 창작의 의미를 돌아보고, 디지털 기술과 공예가 서로 대립하는 영역이 아니라 새로운 표현과 문화적 다양성을 확장할 수 있는 관계라는 점을 생각해 보는 자리였다.

공예 창의도시 청주의 방향

한건수 강원대학교 교수는 특별강연에서 ‘유네스코 공예 창의도시 청주 포지셔닝 전략’을 발표했다. 유네스코 석좌이자 한국 유네스코창의도시네트워크 자문위원장을 역임한 한 교수는 청주가 공예 창의도시로서 지향해야 할 방향과 정책 비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강연은 청주가 보유한 공예의 가치와 도시 정체성을 다시 살피는 계기가 됐다. 청주는 오랜 기록문화의 역사와 공예문화 기반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자산을 이어오고 있다. 포럼에서는 이러한 지역적 특색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세계 여러 창의도시와 어떤 방식으로 협력할 것인지에 관한 논의가 펼쳐졌다.

공예는 지역의 문화적 자부심을 높이는 자산인 동시에 시민의 삶과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연결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청주의 고유한 문화적 토대와 국제 네트워크를 함께 활용하는 방향도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창의경제와 지속 가능한 공예

기조연설과 특별강연 외에도 국내외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지속 가능한 공예 비즈니스와 창의경제, 세계 공예도시의 사례 등 다양한 관점에서 공예의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논의의 범위는 예술과 문화에만 머물지 않았다. 공예가 지역경제와 시민의 일상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도시 간 협력을 어떻게 이끌어 낼 수 있는지도 함께 다뤄졌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각자의 경험과 시각을 공유하는 과정은 청주가 공예 창의도시로서 세울 수 있는 발전 전략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는 토대가 됐다. 세계 공예도시의 사례와 지속 가능한 사업의 가능성을 함께 살핀 점도 포럼의 폭을 넓혔다.

세계와 연결되는 공예도시

2026 유네스코 창의도시 청주 국제공예포럼은 전통을 지키는 일과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는 일이 공예도시의 미래 안에서 함께 이뤄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

기록문화의 상징성을 지닌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에 모인 참석자들은 공예의 현재와 미래를 놓고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현장에는 공예를 매개로 지역과 세계가 연결될 가능성을 살피는 차분한 논의가 이어졌으며, 서로 다른 관점을 공유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번 포럼의 핵심은 공예를 통해 사람과 도시를 잇고, 청주의 문화적 자산을 세계와 연결하는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는 데 있다. 청주가 축적해 온 기록문화와 공예문화의 기반은 도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국제 교류를 확대하는 중요한 바탕으로 제시됐다.

공예의 가치가 시민의 일상에서 더욱 빛나고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제 교류와 전문가 논의를 바탕으로 유네스코 공예 창의도시 청주가 이어갈 활동에도 관심이 모인다.

행사와 장소 정보

행사명2026 유네스코 창의도시 청주 국제공예포럼
일시2026년 10월 2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장소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4층 대회의실
소재지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719
주요 구성환영사, 포토타임, 기조연설, 특별강연, 국내외 전문가 주제발표, 종합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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