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김장날의 불꽃

김장과 공연이 어우러진 축제의 하루
2026 괴산김장축제 둘째 날인 11월 6일,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과 괴산종합운동장 일원에는 김장 체험과 먹거리, 공연을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장에 들어선 관람객들은 체험 공간과 먹거리 공간, 공연 무대를 차례로 둘러보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가을 나들이를 즐겼다. 축제장 전경에서는 여러 프로그램이 동시에 펼쳐지는 둘째 날의 활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김치를 직접 담그는 체험부터 지역의 김장 솜씨를 살펴보는 프로그램, 모닥불 먹거리와 저녁 공연까지 한 공간에서 이어진 것이 이날 현장의 특징이었다.
절임배추에 정성껏 채운 양념
괴산김장축제의 중심에는 직접 김치를 담그는 김장 체험이 자리했다. 참가자들은 절임배추 잎 사이에 양념을 고르게 넣고, 배추를 한 포기씩 정성스럽게 버무렸다.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참가자들은 김치를 담그는 동안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눴다. 여러 사람이 한자리에 둘러앉아 손을 맞추는 모습에서는 김장이 단순한 음식 준비를 넘어 함께하는 과정이라는 점이 드러났다.
완성한 김치는 차곡차곡 정리됐다. 참가자들이 직접 담근 김치를 챙기는 모습에서는 겨울 식탁을 준비했다는 든든함이 묻어났다. 가을 나들이와 김장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괴산김장축제만의 현장 풍경을 만들었다.
읍면 대표들이 선보인 김장 솜씨
이날에는 괴산 지역의 다양한 김장 솜씨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우리동네 김장명인’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읍면 대표들이 참여해 각자 이어온 손맛과 김장 실력을 선보이며 김치 맛을 겨뤘다.
참가자들은 배추 사이마다 양념을 세심하게 채우고, 준비한 방식에 따라 김치를 완성했다. 같은 배추와 양념을 활용하더라도 만드는 사람의 손길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김장의 특성이 현장에 고스란히 나타났다.
‘우리동네 김장명인’은 지역 곳곳에서 이어져 온 김장 솜씨와 서로 다른 손맛을 한자리에서 살펴보는 무대가 됐다. 배추를 다루고 양념을 넣는 참가자들의 진지한 모습에서는 김장에 쏟는 정성을 엿볼 수 있었다.
모닥불 앞에서 즐긴 먹거리
김장 체험과 축제장 관람으로 출출해진 방문객들은 모닥불 구워먹기존에서 잠시 쉬어 갔다. 이곳은 불 앞에 둘러앉아 준비된 먹거리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모닥불 위에서는 삼겹살꼬치와 김치가 노릇하게 익었고, 고소한 군밤도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음식이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 가족과 친구들은 가까이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불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옹기종기 자리한 모습은 축제장 안의 작은 야외 휴식 공간을 연상하게 했다. 김장이라는 전통적인 주제와 모닥불 먹거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관람객들은 먹는 즐거움까지 함께 누렸다.
조명과 함께 시작된 저녁 행사
해가 저물고 축제장에 조명이 들어오자 현장 분위기도 낮과는 다른 모습으로 바뀌었다. 오후 6시 30분에는 축제 개막식이 열렸다.
낮 시간 동안 김장 체험과 먹거리를 중심으로 움직였던 방문객들은 저녁이 되자 공연 무대로 시선을 옮겼다. 개막식은 축제의 시작을 함께 알리고 축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김장을 체험하는 손길로 분주했던 낮의 풍경에 이어, 저녁에는 관람객들이 무대를 바라보며 같은 시간을 공유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괴산의 가을밤 채운 축하공연
개막식 이후 열린 개막축하콘서트에는 변진섭, 김범룡, 김다현이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관람객들은 익숙한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고, 신나는 무대에는 박수로 호응했다.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지면서 괴산의 가을밤에는 흥과 낭만이 더해졌다. 낮에는 김장과 먹거리를 체험하고 저녁에는 공연을 관람하는 일정이 이어지며 축제의 둘째 날이 한층 풍성해졌다.
김장이라는 축제의 중심 소재에 대중 공연이 더해지면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현장이 만들어졌다. 무대를 바라보는 관람객들의 호응 속에서 개막축하콘서트는 이날 저녁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밤하늘 수놓은 마지막 불꽃
개막축하콘서트가 끝난 뒤에는 불꽃놀이가 이어졌다. 밤하늘로 올라간 불꽃이 여러 빛으로 번지며 둘째 날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관람객들은 축제장 위로 펼쳐지는 불꽃을 함께 바라봤다. 낮의 김장 체험에서 시작해 먹거리와 개막식, 축하공연으로 이어진 하루는 밤하늘을 밝힌 불꽃과 함께 마무리됐다.
김치를 버무리던 손길과 모닥불 주변의 정겨운 모습, 공연 무대의 열기와 밤하늘의 불꽃은 괴산김장축제 둘째 날을 보여주는 주요 장면으로 남았다.
11월 8일까지 이어지는 축제
‘RED하게 세상을 버무리다’를 주제로 열리는 2026 괴산김장축제는 11월 8일까지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과 괴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계속된다.
축제에서는 김장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체험과 다양한 먹거리, 공연 프로그램을 함께 만날 수 있다. 김장 문화와 가을 나들이가 결합된 현장에는 가족과 친구 단위 방문객들이 어울려 축제를 즐기는 풍경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