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목의 고장 옥천에서 펼쳐진 제23회 묘목축제
제23회 옥천묘목축제, 묘목의 고장 옥천에서 개최
2025년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충북 옥천군 이원면 옥천묘목공원 일원에서 제23회 옥천묘목축제가 열렸습니다. 이 축제는 향수옥천을 대표하는 행사로, 국내 최초 묘목산업특구로 지정된 이원면의 특성을 살린 지역 축제입니다.
옥천묘목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무료 묘목 나누어주기, 명품 묘목을 찾아라 이벤트, 묘목 팝업존, 묘목 전문 상담관, 그리고 여러 체험시설이 마련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다만, 축제 첫날 예정되었던 개막식 공연과 생활인구 20만 명 달성 퍼포먼스는 경상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국가위기경보 상황을 고려해 취소되었으며, 전체 일정도 축소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옥천 이원면, 묘목 재배 최적지
옥천군 이원면은 사질양토로 배수가 우수해 묘목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분지 지형 특성상 사계절의 기후 변화를 모두 경험하며 자란 묘목은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합니다. 이 지역은 국내 묘목 유통의 70%를 차지하는 묘목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충북 남쪽에 위치한 옥천은 대전과 인접해 대전 생활권에 포함되며, 전체 면적의 80%가 사질양토로 묘목 재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생산면적은 239헥타르, 전문 재배농가는 173호, 연간 생산량은 1,122만 주에 달합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묘목 나누어주기와 명품 묘목 찾기
축제 기간 동안 농민들이 정성껏 키운 묘목 2만 주를 무료로 나누어주는 행사는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직접 묘목을 심어보며 나무가 자라는 기쁨과 가족의 행복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명품 묘목을 찾는 이벤트는 많은 참가자와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산신령 복장을 한 사회자가 진행하는 이 행사는 참가자들이 다육이 화분 속 복주머니를 열어 행운의 노란 공을 찾으면 큰 묘목 화분을 선물로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다양한 부스와 지역 특산물 체험
축제장은 크게 네 구역으로 나뉘어 운영되었습니다. 주차장 아래에는 메인무대, 푸드트럭, 이벤트 부스, 스탬프 투어, 축제 마스코트 묘목돌이, 인생네컷, 충북도민 영상 자서전, 군 홍보전시관, 소방 체험, 무료 에어바운스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습니다.
메인무대 우측에는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SNS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었고, 인근에는 새마을회가 운영하는 먹거리 식당도 자리했습니다. 축제장 건너편에서는 풍물 큰장터가 열려 각설이 타령과 추억의 게임 등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장찬리고래호떡 부스는 저렴한 가격과 맛으로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이원면 장찬리는 장찬저수지의 모양이 고래를 닮아 고래마을로 불리는 작은 마을입니다.
옥천의 문화와 관광 명소
옥천은 정지용 문학관이 위치한 곳으로, 시 '향수'의 작가 정지용의 고향입니다. 옥천 9경과 금강 비경 11선 등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어우러진 지역으로,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이원면과는 거리가 있지만, 옥천군 청산면에서는 어죽국수 축제가 예정되어 있어 지역 특산물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청산면은 1960년대부터 보청천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만든 어죽국수로 유명하며, 5개 식당이 각기 다른 맛을 자랑합니다.
묘목산업특구 옥천에서의 특별한 경험
국내 최초 묘목산업특구인 옥천군 이원면에서 열리는 묘목축제는 지역 농민들의 정성과 자연의 조화가 어우러진 행사입니다. 방문객들은 멋진 묘목을 구입하고, 옥천의 향수와 맛있는 지역 음식을 함께 즐기며 특별한 여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