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목의 고장 옥천을 걷다

충청북도 옥천군 이원면에는 전국 최대 묘목 생산지인 옥천의 역사와 산업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옥천묘목공원이 조성돼 있다. 다양한 꽃과 나무가 자라는 공간에 산책로와 전망대, 공연장, 다목적 광장 등이 마련돼 있어 옥천 묘목산업의 흐름과 계절별 자연경관을 함께 접할 수 있다.
옥천묘목공원 기본 정보
| 명칭 | 옥천묘목공원 |
|---|---|
| 위치 | 충청북도 옥천군 이원면 이원리 564-1 |
| 규모 | 약 20㏊ |
| 주요 시설 | 산책로, 전망대, 공연장, 다목적 광장, 주차장 |
| 주요 볼거리 | 다양한 수목과 꽃, 여름철 수국 |
공원은 여러 수목과 식재 공간을 자연스럽게 이어 놓은 형태다. 완만한 경사의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꽃과 나무가 차례로 시야에 들어오고,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공원의 모습을 담을 수 있다. 전망대와 광장, 공연장 같은 시설도 함께 배치돼 공원의 여러 공간을 둘러보기 좋다.
묘목 생산에 적합한 옥천의 자연환경
옥천이 묘목의 고장으로 자리 잡은 배경에는 지역의 자연환경이 있다. 옥천 전 지역의 약 80%는 묘목 생산에 적합한 사질양토로 이뤄져 있다. 주변에는 환산과 장령산, 대성산, 월이산, 팔음산 등이 자리하며, 금강과 보청천을 비롯한 크고 작은 물길이 흐른다.
토양과 산지, 물길이 함께 형성한 환경은 옥천에서 묘목 생산이 오랜 기간 이어질 수 있었던 기반이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이원면을 중심으로 묘목 생산이 자리 잡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발전해 왔다.
1930년 시작된 이원면 묘목산업
옥천군 이원면의 묘목산업은 1930년 복숭아 묘목 생산을 시작으로 이어졌다. 이후 옥천에서 생산되는 묘목을 널리 알리는 행사와 산업 기반을 갖추는 사업이 차례로 진행됐다.
- 1930년
이원면에서 복숭아 묘목 생산이 시작됐다. - 1999년
옥천에서 생산한 묘목을 알리기 위한 제1회 묘목축제가 열렸다. - 2005년
옥천이 전국 최초 묘목산업특구로 지정됐다. 묘목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되면서 옥천의 묘목산업도 더욱 알려졌다. - 2018년
지역의 묘목산업을 소개하고 다양한 꽃과 나무를 관찰할 수 있는 옥천묘목공원이 조성됐다.
1930년 시작된 묘목 생산은 축제 개최와 특구 지정, 공원 조성으로 이어졌다. 생산에 머물지 않고 묘목산업의 역사와 성과를 방문객이 직접 살펴볼 수 있는 공간까지 갖추게 된 것이다.
산책로에서 만나는 계절 풍경
약 20㏊에 걸쳐 조성된 옥천묘목공원에는 산책로가 완만하게 이어진다. 길 주변에는 여러 종류의 수목과 꽃이 심겨 있어 천천히 걸으며 식재 공간을 살펴볼 수 있다. 같은 산책로도 계절에 따라 꽃과 나무의 모습이 달라져 서로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공원 안에서는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장면이 연속적으로 펼쳐진다. 방문객들은 산책로를 따라 이동하며 수목의 형태와 꽃의 색을 살피고, 포토존에서는 공원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긴다. 전망대와 다목적 광장 등은 산책 도중 주변 풍경을 바라보거나 잠시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여름을 채우는 수국 22종
여름철 옥천묘목공원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22종, 9천300포기에 이르는 수국이다. 화이트라이트 수국을 비롯한 여러 품종이 식재돼 해마다 여름이면 다채로운 수국 경관이 형성된다.
수국은 품종에 따라 꽃의 색과 형태가 서로 다르다. 산책로를 걸으며 각각의 차이를 비교해 볼 수 있으며, 여러 품종이 한 공간에 어우러져 여름철 공원의 분위기를 만든다. 다양한 수목과 수국이 함께 배치된 모습은 옥천묘목공원이 묘목산업을 알리는 장소이면서 꽃과 나무를 관찰하는 공원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옥천묘목축제의 무대
옥천묘목공원은 옥천묘목축제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1999년 처음 시작된 묘목축제는 옥천의 묘목산업을 알리는 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매년 봄에는 묘목과 관련한 전시와 체험, 판매 등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 기간에는 옥천에서 생산된 묘목을 직접 살펴볼 수 있고 묘목에 관한 정보도 접할 수 있다. 평소 꽃과 나무를 감상하는 산책 공간이 축제 기간에는 지역 묘목산업의 생산물과 관련 프로그램을 함께 만나는 행사장으로 바뀐다. 공원의 시설과 넓은 공간은 묘목산업을 소개하는 축제의 무대로 활용된다.
공원 주변 묘목과 화훼 농원
옥천묘목공원 주변에는 다양한 묘목 농가와 화훼 농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 농원에서는 직접 재배한 묘목과 화훼류를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다. 공원에서 옥천 묘목산업의 역사와 여러 수목을 확인한 뒤 주변 농원에서 실제 생산 현장을 접하는 흐름으로 이어진다.
텃밭이나 정원 가꾸기에 관심이 있다면 공원과 주변 농원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공원에서는 산책로와 식재 공간을 통해 다양한 꽃과 나무를 관찰하고, 농원에서는 지역에서 재배된 묘목과 화훼류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 공간은 서로 연결된다.
2027년 목표 트리가드닝파크
옥천묘목공원에서는 트리가드닝파크 조성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총사업비는 71억 원이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묘목공원에 새로운 공간이 더해질 예정이다.
묘목 생산에서 축제와 특구 지정, 공원 조성으로 이어진 옥천의 흐름은 트리가드닝파크 조성사업으로 계속되고 있다. 기존 공원을 토대로 새로운 공간을 확충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옥천 묘목산업과 공원의 변화 과정을 함께 보여준다.
꽃과 나무로 읽는 옥천
옥천묘목공원은 1930년부터 이어진 이원면 묘목산업의 역사, 전국 최초 묘목산업특구의 의미, 다양한 꽃과 나무를 한 공간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장소다. 공원 안에는 산책로와 전망대, 공연장, 다목적 광장, 주차장 등이 갖춰져 있으며, 계절별 식재 경관과 여름철 수국 정원도 볼 수 있다.
산책로에서는 여러 수목과 꽃이 이어지고, 여름에는 22종의 수국이 각기 다른 색과 형태를 드러낸다. 봄에는 옥천묘목축제를 통해 지역에서 생산된 묘목과 관련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공원 주변의 묘목 농가와 화훼 농원까지 더하면 옥천이 오랜 시간 쌓아 온 묘목 문화를 보다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