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케이크로 잇는 가족

문화 체험으로 마주한 부모와 청소년
옥천군청소년수련관이 가을을 맞아 관내 청소년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청소년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영화 관람과 케이크 만들기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부모와 자녀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서로의 생각을 듣고 공감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학업으로 지친 청소년과 바쁜 일상을 보내는 학부모가 같은 문화·체험 활동에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모와 자녀는 각각의 활동을 함께 경험하면서 가족 간 소통의 폭을 넓히고 새로운 추억을 쌓았다.
영화를 매개로 나눈 생각과 마음
첫 번째 프로그램인 단짠 단짠 시네마 데이트는 2026년 10월 23일 진행됐다. 참여한 부모와 청소년은 나란히 영화를 관람하며 일상의 피로를 잠시 내려놓았다.
영화 관람은 단순한 여가 활동에 머물지 않았다. 가족들은 영화 속 이야기를 매개로 각자의 생각과 마음을 나눴다. 같은 장면을 함께 보고 서로 다른 느낌과 생각을 이야기하는 과정은 평소 미처 꺼내지 못했던 대화를 이어가는 계기가 됐다.
현장에서는 부모와 청소년이 한 공간에서 영화에 집중하고, 관람 경험을 공유하며 편안하게 소통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문화 활동이 부모와 자녀 사이의 대화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시간으로 마련된 것이다.
한 조각씩 완성한 가족 케이크
두 번째 프로그램인 청소년 가족 케이크 만들기는 2026년 10월 31일 열렸다. 참여 가족들은 하나의 케이크를 함께 만들며 역할을 나누고 완성 과정을 공유했다.
케이크를 만드는 동안 부모와 청소년은 서로 의견을 맞추고 힘을 보탰다. 함께 손을 움직여 결과물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협동심을 기르는 한편, 가족에게 기억에 남을 특별한 시간을 선물했다.
영화를 함께 감상하는 활동이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 데 중심을 뒀다면, 케이크 만들기는 가족 구성원이 직접 협력하며 추억을 만드는 체험으로 진행됐다. 두 프로그램은 방식은 달랐지만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이해하고 가족 간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공통된 취지로 운영됐다.
바쁜 일상에서 발견한 대화의 시간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가족은 평소 바쁜 생활로 자녀와 대화할 시간이 부족했지만, 영화 관람과 케이크 만들기를 함께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족이 같은 활동을 처음부터 끝까지 공유한 시간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과 학부모가 문화 활동과 체험을 통해 일상의 긴장을 덜고,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영화 속 이야기를 두고 생각을 나누고 케이크를 함께 완성하는 과정마다 가족 간 소통과 협력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건강한 가족관계 지원 이어간다
옥천군 관계자는 청소년과 부모가 문화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참여해 건강한 가족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청소년의 성장 과정에 가족이 함께하고, 부모와 자녀가 공감할 기회를 넓히는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