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 용계저수지 둘레길 산책길 개방

충북 음성 용계저수지 둘레길 산책길 개방
충청북도의 대표 관광 프로젝트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은 충주호, 대청호, 괴산호를 비롯한 757개의 호수와 저수지, 숲길, 들길 등 풍부한 자연자원과 인근의 역사문화 자원을 연계하여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음성군에서는 삼형제저수지라 불리는 금왕읍 육령리 금석저수지, 음성읍 사정리 무극저수지, 금왕읍 백야리 용계저수지를 중심으로 관광자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 세 저수지는 산을 가로지르는 직경 250cm의 도수터널로 연결되어 있어 수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독특한 구조를 자랑합니다.
특히 용계저수지는 4.8km에 이르는 둘레길을 2023년에 완공하여 봄철을 맞아 방문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둘레길은 새소리만 간간이 들려오는 조용한 산책로로, 마음의 안정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무극저수지(2.1km)와 금석저수지(1.8km) 둘레길 조성도 올해 마무리될 예정이며, 세 저수지를 잇는 삼형제이음길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용계저수지 인근에는 백야자연휴양림과 백야목재문화체험장이 위치해 있어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목재 장난감을 들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백야저수지에는 전망쉼터 1곳과 쌈지공원 2곳이 조성되어 있으며, 산책로, 관광농원, 낚시터, 그리고 속리산을 닮은 소속리산의 벚꽃길과 어우러져 봄철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소속리산 산길은 총 6구간, 2.2km로 약 1시간 소요되며, 데크길까지 포함하면 총 4.8km, 약 2시간 코스입니다.
데크길 구간에는 레이크파크 둘레길 스탬프투어 장소가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스탬프를 찍으며 생태탐방, 자연휴식, 힐링케어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된 12개소 둘레길 완주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2025년 11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 스탬프투어는 기념품 제공으로 참여의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또한, 용계저수지 둘레길에는 금왕읍 주민자치센터의 시창작 교실에서 등단한 시인들의 작품 35편이 시화판으로 설치되어 있어 산책하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시화판은 주기적으로 교체되어 새로운 감동을 선사합니다.
둘레길 곳곳에는 봄을 알리는 공조팝나무가 하얗게 피어 있어 겨울의 흔적을 지우고 생동감을 더합니다.
용계저수지는 남서쪽 소속리산을 주수원으로 하는 전형적인 계곡형 저수지로, 숲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합니다. 일부 도로변 구간은 유료 낚시터로 운영되며, 붕어, 떡붕어, 잉어, 향어, 쏘가리, 장어, 가물치 등 다양한 민물고기가 서식해 낚시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수상좌대와 동동 떠있는 수상 방갈로는 조용한 저수지의 분위기를 한층 편안하게 만들어주며, 해질 무렵 저수지 너머로 보이는 평택-제천 고속도로와 붉은 노을은 인상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용계저수지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푸른 하늘과 싱그러운 풀내음을 만끽하고, 자연이 주는 치유의 힘을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